대간, 정맥/백두대간(終)

백두대간 열번째(첫쨋날) 산행 09.10.21 (저수령~죽령)

수정신 2009. 10. 26. 15:17

 09.10.21 :저수령-4km-배재-1km-싸리재-2.6km-뱀재-4.1km-묘적령-0.7km-묘적봉-1.9km-도솔봉-6km-죽령 (20.3 km)

                 산행시작 07:00~ 죽령날머리 도착 14:50

              대간길이 고향 근처를 지나는 관계로 전날 제천에 도착하여 친구에게 저수령까지 택배를 부탁하고

                 저녁겸 술한잔 나누다 보니 새벽 2시...

                 찜질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06:30분 저수령에 도착하니 하늘은 우중충하고 바람도 세차고 몹시춥다.

                 날이 밝지 않고 빗방울이 간간히 뿌리는데 전남 광양에서 온 산악회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하고있다.

                 짱구와 개살 ... 친구 두놈이 대간길을 동행해준다 하여 오늘 산행은 즐거움 가득하겠지 기대를하지만...

                 06:50분  친구들과 산행 들머리를 들어서 채 10분이 안돼 그 꿈은 무너진다.

 

                 오르막을 오르다 뒤돌아 보니 안따라온다.. 잠시 쉬다가  야! 짱구야~~불러보니 밑에서 대답이 온다.

                 그러나 그 대답은 광양의 산악회에서 선두가 후미를 부르는줄 알고 대답한 소리였고.. ㅇ놈들은 안 보인다.

                 이러다 내 갈길을 못 갈것 같아 친구들에게 가다가 중간에 하산하라고 일러주고 혼자 갈길을 간다.

       

 들머리에서 약 25 오르막을 오르면 촛대봉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치지만 계속 안개속이다.

 짧은 가시거리에도 단풍인지 낙엽인지 황금색으로 뒤덮인 산이 아름답다.

 유두봉?..ㅎㅎㅎ.. 사방을 둘러봐도 튀어나온 것은 암것두 없는데 와 유두봉이라 했는지...

 이름붙인 사람의 와잎가슴은 절벽인가부다...ㅎㅎㅎ

 

 싸리재를 지나고 이 숲을 지나면 고압철탑이 있는데 짙은 안개때문인지 전기스파크 소리가 섬찟하게 찌지직 거린다.

 겁이나서 빠르게 통과하느라 사진도 못 박았다.

 

 흘목정상의 가을,,,,

 

 

 싸리제에서 뱀재 사이에 등산객을 위한 벤치가 세곳이나 있다.

김밥하나 싸들고 앤과 노닥거리며 놀다가고 싶은 곳

 묘적령

 

  묘적봉을 오르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묘적령을 내려서면 도솔봉오름의 밑자락까지는 평탄한길이다.

 보이는 저 곳이 도솔봉이려니 생각하고 갔는데 봉우리를 오르면 뒤로 또 봉우리가 도솔봉이다.

 도솔봉 오름계단을 오르고 나면 ....

 또 오름계단이 나타나고... 한참을 오른 후에야  도솔봉이 나타난다.

 도솔봉을 오르며 ...멀리 풍기읍이 보인다.

 도솔봉을 오르다 잠시 쉬면서...지나온 능선길..오른쪽 능선사이로 푹 꺼진곳이 묘적령

 

 삼형제봉을 오르며...지나온 도솔봉이 완만하게 보인다. 실제는 가파른데..

 

 삼형제봉은 봉이라기엔 참 허접하다. 봉우리같지도 않은 봉우리...삼형제봉이라는게 이름이 사치인듯 싶다.

 오를 필요가 전혀 없는 삼형제봉. 이런 봉우리는 우리 뒷동네에도 널브러졌다. 옆으로 지나침이 좋을듯...

 멀리 죽령과 제1연화봉, 연화봉이 큰대자로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

 

 

 하산길 바닥에 시멘트 위에 새겨 놓은 비?... 자세히 읽어보니 보병37사단 사단장에서부터 연대장 , 대대장,,,, 장교, 일등병까지 관등성명이 적혀있다.

 이상타...  사단병력이면 얼마인데 소수인원만 적혀있고 격전지도 아니고,,,

그것도 길 한편에 세워 놓은 것도 아니고 밟고 다니게 누워있다니..누구에게 물어봐야 알 수 있을까?

 

"여기 산을 좋아하던 우리친구 종철이가 백두대간 품으로 돌아갔습니다.종철아 편히 쉬거라"...라고 적혀있고 오른쪽 밑으로 샘이 있다.

 산 중간에 있었으면 대우 받았을 샘물인데, 죽령을 코앞에 두고 있으니 한모금 마시고 내려온다.

 14:50분 죽령재 도착.